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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만 의존하다가 내 사업이 오히려 산으로 가는 이유

루이스 정보톡 2024. 6. 24.

얼마 전 창업대표님 한 분을 만났는데 만나는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한숨만 푹 쉬고 있었다.

 

"대표님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저 그게... 제가 올해초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됐잖아요.
그 사업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얼마전에 경영개선 컨설팅을 다녀왔는데 
제 사업 모델을 약간 변경 했으면 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 말을 듣고 나는 그 대표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 대표님의 사례를 통해 창업 초기 대표님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좋은 강사진의 유혹에 현혹되지 말자

컨설팅을-받고-있는-사진

 

요즘은 정부지원사업이 사업비만 지급되지 않는다.

사업비+컨설팅+교육프로그램

즉, 패키지 형태로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지원사업에 선정이 되면 멘토가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멘토는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변리사, 교수, VC, 컨설턴트 등...

 

그들은 1년에도 수도 없이 많은 사업계획서를 보기도 하고, 

수많은 창업가들을 만나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런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마치 그분이 말하는 것들이 다 정답인 것인 것처럼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전문가의 말이 100% 다 맞을까? 

사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그런 전문가가 있다고 하면 이미 많은 창업가들이 이렇게 까지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있을까?

그렇다고 해서 그 전문가의 말이 다 틀린 것만은 아니다.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리다.

그 판단은 창업대표님이 해야 하고, 결정도 창업대표님이 해야한다.

 

왜? 이 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창업대표님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닌깐!!

 

정부지원사업에 잘 선정되는 사업계획서가 되지 말자

 

 

평가를 다니다 보면 이력이 화려한 창업기업들이 종종 보인다.

 

  • OOO사업 선정
  • OOO사업 선정
  • OOO사업 선정
  • OOO사업 선정
  • OOO사업 선정

 

와 저 사업들을 다 어떻게 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기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엄청난 공과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1년에도 2~3개의 정부지원사업을 수혜 받는 것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저 이력을 보면 내가 느낀 것과는 다르게  감탄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와 여기 업체 실력 있나 보다. 대단한가 보다. 경쟁력이 있구나!

 

하지만 사업계획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사업계획서는 진짜 잘 썼다. 그리고 가독성도 높고 관련 사진,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이 좋다.

가장 중요한 발표자료를 만드는 스킬이 아주 뛰어나다. 마치 전문업체에 맡긴 것처럼...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아니다.

사업계획서의 본질은 이 사업이 진짜 사업성이 있느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가 보여야 한다.

저렇게 포장만 잘한 창업기업 치고 투자를 많이 받거나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즉, 정부지원사업에만 의존해서 다니다 보면 정작 중요한 내 사업에 대해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초기창업기업은 주변의 말에 따라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돈에 많이 궁색 해지기도 하다.

그럴 때일수록 내 사업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고 집중력 있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때이기도 한다.

 

정부지원사업이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짜 내가 방향성을 못 찾거나 자금이 부족할 때, 또는 사업이 더욱 점프업이 필요할 때에는 

시기적절하게 아주 중요한 오아시스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관계 사이에서 적절하게 잘 고려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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