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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듀서의 꿈을 접었다, 현실은 슬펐다

스타트업톡 2024. 2. 14.

현재 나는 공공기관 입사 5년차, 

현실 직장인이다.

 

내 대학교 전공은 영화였다.

영화 감독? 카메라 감독? 배우? 

아니 영화 프로듀서 전공...

 

다소 생소 할수 있겠지만

영화제작시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나의 20대 초반은 늘 영화였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영화만 생각했다. 

영화만 봤다.

영화를 찍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재미도 없는 공공기관에 입사해

행정업무나 보고 있을까?

 

20대 중반, 상업영화에서 일을 할때였다.

외부 출장을 다녀오다가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하게 된다.

차가 전복이 되어 형태를 알아 볼수 없을 만큼

큰 사고였다.

다행히도 내 몸은 크게 다친곳은 없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많이 다쳤다.

 

내가 탄 차의 보험은 만 26세 이상이였고,

그 당시 내 나이는 만 24살이였다.

결국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사고인해 가드레일을 손상하여

내 사비로 변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변상금액은 250만원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긴 하나

그당시 대학생인 나한테는 너무도 큰 금액이였다.

 

영화사에서는 너가 졸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으니

너가 알아서 처리하라며 등을 돌렸다.

 

그때부터 나도 영화로부터 등을 돌렸다.

 

대학으로 다시 돌아와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신청했다.

영화말고 다른 길을 가야 겠다는 생각에

회사에 들어가려면 경영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대학 졸업 후 나는 우연한 계기로

공공기관에 입사하게 됐다.

 

내 전공과 완전 정 반대의 회사이다.

 

영화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활동적이라면

행정직은 자리에 앉아 내 일만 한다. 

 

가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TV에서 영화를 볼때

예전에 활동을 할때 같이 일을 했던 동료 이름이나

대학 동기, 후배들 이름을

엔딩크래딧에서 보게 되면

마음 한켠이 이상하게 뭉클해진다.

 

그 일이 그리워져일까?

 


우연히 찾아온 기회

 

그러나, 누가 지금 나한테

다시 영화일 해보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당히 "아니요" 라고 답할것 같다.

 

예전의 꿈은 영화 프로듀서 였지만...

현재 나의 꿈은 좋은 아빠, 좋은 가장이 되는것이다.

현실적으로 따분한 공공기관 행정직이지만

나는 하루하루 육아를 하며 영화같은 인생을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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